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동변속기 관련 기술과 엘지하우시스의 선박용 바닥재 기술 등이 정부가 인증하는 신기술로 새롭게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7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31개 기술을 '2015년 제3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선정하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국내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해 기술 상용화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전륜 8속 자동변속기의 전달 효율 최적화' 기술이 수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기술은 저단에서는 가속 성능을 높이고 고단에서는 엔진을 최적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 차량의 연비와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완성차 업계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향후 5년간 190만대에 적용해 1조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 수출에 따른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지하우시스의 '선박용 저연시트 바닥재 제조기술'은 선박용 마감재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앞으로 4년간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 때 불에 잘 타지 않으며 연기와 유독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선박 인테리어 기술이다.

또 강한 파도나 해류에 상관없이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돕는 타스글로벌의 '영구자석식 접지력 향상에 의한 수중작업용 무인궤도 이동 플랫폼 제작 기술', 바이오에프디엔씨가 개발한 '식물유래 생리활성물질 생성증가를 위한 고주파장치 활용 식물세포 배양기술' 등도 뽑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