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푸르지오·파크자이, 웃돈 8000만원까지 올라 서창·청라에도 분양 활발
최근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택지지구 막바지 물량이다. 초기 분양받은 단지에 비해 입주 시점에는 생활환경이나 교통망, 편의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실수요자도 이런 단지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 분양됐던 단지에는 웃돈(프리미엄)이 형성되고 분양을 앞둔 단지에는 분양 시기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역세권, 웃돈 형성
지난해 분양돼 전매제한이 풀린 택지지구의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 경기 광명역세권에서는 최근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 파크자이 1차’ 전매제한이 차례로 풀렸다.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높게 분양권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광명역세권지구 아파트 분양권에는 현재 6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매수인 문의는 많지만 몸값이 오르는 추세다 보니 매물은 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역세권지구는 KTX 광명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고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내년에는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외에 진입할 수 있다. GS건설은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연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8개동에 아파트 1005가구와 오피스텔 437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9~124㎡(펜트하우스 포함), 오피스텔은 전용 22~36㎡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 84㎡ 이하가 전체의 약 82%를 차지한다.
광명역세권과 인접한 시흥 목감지구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시흥 목감지구 C1블록에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102㎡와 119㎡ 415가구로 목감지구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신안산선 목감역(예정)과 300m 떨어진 역세권 단지다. 목감지구 내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목감역을 통해 여의도와 신도림까지 20~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인천, 서창지구·청라국제도시 등 분양
미분양이 줄고 신규 분양이 살아나고 있는 인천에서도 연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이 공급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인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4%(1876가구) 감소한 2764가구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은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5블럭에서 ‘서창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2~25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에 1160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478가구, 74㎡B 241가구, 84㎡A 441가구 등이다. 사업부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분양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춰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3.3㎡당 평균분양가는 800만원대 후반이다.
청라지구 A2블록에서는 ‘청라 대광로제비앙’ 674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82㎡로만 지어지며 방 4개에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12월에는 모아종합건설이 418가구 규모의 ‘인천 청라 모아미래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수도권 분양시장 진출 이후 첫 번째 서울 분양단지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를 12월 공급한다. 단지는 송파구 오금동 101의 5 일대(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지어진다. 총 220가구며 전용면적 101㎡ 단일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대원은 하남미사강변도시 A3블록에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내놓는다. 미사강변신도시의 마지막 남은 한강 조망 아파트라는 평가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이다. 전용면적 92~143㎡ 총 550가구 규모다. 강남과 잠실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2018년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