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대행업체 45%가 독과점…공영방식으로 전환 필요"

경기도 연천지역의 자동차번호판 발급비가 도내 다른 지자체보다 최대 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가 장현국(민주·수원7) 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형 자동차 번호판 발급비는 연천이 3만8천원인 반면 광명과 구리는 1만1천원으로,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중형차 역시 연천은 3만4천원인데 구리 등 3곳은 약 ¼ 수준인 9천원에 불과하다.

소형차 번호판도 연천과 가평은 9천원, 의왕은 2천500원으로 6천5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자동차번호판 발급 대행업체 가운데 45%가 독과점"이라며 "공영 방식으로 제작하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헌상 교통국장은 "지자체에 따라 자동차번호판 발급비에 차이가 있지만 자동차 등록 대수 등 지역적인 여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내 자동차번호판 발급 대행업체는 총 40곳으로, 이 가운데 82.5%가 민영이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