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4분기에는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0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고, 매출은 23조4295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4%를 기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6% 낮았다"며 "이종통화 약세와 일회성 리콜 비용의 반영, 금융 부문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신흥국 등 이종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를 희석했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내 인센티브가 증가했고, 리콜에 따른 충당금이 증가했다. 금융 부문의 이익도 시장의 예상보다 적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4분기에는 신차와 환율 효과 등으로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판매부진의 우려가 컸던 중국 시장도 정부의 수요진작 정책과 북경현대의 가격인하 및 신차투입 등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에 대해 송 연구원은 "연말 배당은 3000원으로 예상된다"며 "확정된 중간 배당 1000원과 예상 연말 배당을 고려할 때 연간 2.4%, 기말 1.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