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전남 여수 화양지구에 1조700억원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국제공모를 추진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밝혔다.

여수 화양지구는 바다에 인접한 9.99㎢ 규모의 관광레저형 경제자유구역이다.

그간 일상해양산업이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현재 1.16㎢ 부지에 골프장, 연수원 등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은 0.14㎢ 규모의 콘도(350실)와 0.13㎢ 규모의 호텔 등을 추가로 신축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화양지구 개발을 최대한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1.43㎢의 개발과 함께 나머지 8.56㎢ 지역에 대해서는 새로운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해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컨소시엄도 참여할 수 있다.

문화·레포츠 사업을 위한 네이컬처지구, 휴양·해양레저 사업이 목적인 마리나비치지구 등 5개 지구가 대상이다.

사업비가 큰 만큼 설계비만 400~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는 각 지구별 대상지의 사업 목적에 맞춰 사업 계획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이며 내년 2월 중으로 사업후보자를 선정한다.

화양지구가 개발되면 여수엑스포 개최지, 여수 경도 복합리조트, 순천만 국가정원을 아우르는 남해안 일대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