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이 그리스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현금을 넉넉하게 챙길 것을 잇달아 권고하고 나섰다. 앞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여행업계에서 같은 조언이 나왔지만, 협상이 파국 위기에 몰려 뱅크런(예금 대량인출)까지 나타나자 권고 주체가 정부 단위로 바뀐 것이다.

28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외교부는 그리스를 관광하는 자국민들에게 충분한 양의 현금을 지니라고 권고했다.

영국 해외공관도 그리스에서 은행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와 신용카드 서비스가 일시 제한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유로화를 여유 있게 챙겨 가라고 조언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에는 속해 있지만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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