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의 세상 변화에 적응하는 투자법<2> '미래 성장성' 기준으로 투자하면 성공
주식투자를 하면서 어떤 업종이 흥하는지를 살피면 돈이 보인다. 최근 1~2년간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엔씨, 한국콜마, 코스맥스, 제닉, 코스온, 바이오랜드 등 화장품주 동향을 보자. 무엇 때문에 올라갔다고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한국과 가까운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를 반영해 주가가 오른 것이다.

주식은 차트로 오르는 것도 아니요, 실적만 가지고 오르는 것도 아니다. 미래 성장성(실적이 뒷받침될 만한 성장성)이 있을 때 주가가 크게 오른다. 한국의 많은 투자자 사이에는 차트만 맹신하고, 이를 통해 단기간에 큰돈을 벌어 보겠다는 잘못된 생각이 적지 않게 퍼져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은커녕 손실만 본다. 만일 독자들이 위에서 언급한 ‘미래 성장성’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기준으로 장차 실적이 좋아질 것인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주식투자를 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화장품주와 달리 조선, 화학, 철강주들은 그동안 투자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 이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이 바뀌면 과거에 흥했던 기업이 쇠하고 가끔은 망하는 기업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기업이 왜 흥하고 망할까. 바로 시대 변화를 반영하면서 회사가 성장하느냐 못하느냐에 원인이 있다. 화장품주가 잘 나가는 것은 거대시장 중국에 대한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고, 유산균업체 쎌바이오텍의 성장은 현대인의 장내 건강을 위해 유산균이 필수인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라 보면 된다. 투자자들은 과거에 오른 기업들을 잘 이해해 이를 미래의 종목 선정에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