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그녀의 작품인 ‘전설’(1996년)과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1961년)을 대조한 결과 표절 의혹을 인정한다면서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신씨는 향후 ‘전설’을 문학집에서 거두고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사항을 내려놓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신씨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기응변식 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나에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 며 "원고를 써서 항아리에 묻더라도, 문학이란 땅에서 넘어졌으니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고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아쉽다” “주의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민규 한경닷컴 인턴기자 besetoni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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