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각종 금융협회의 ‘부회장’ 자리가 없어진다. 관료출신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등 끊이지 않는 잡음을 원천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협회들은 부회장을 폐지키로 뜻을 모으고 금융당국과 협의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각 협회들이 부회장 폐지안을 잠정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모든 금융관련 협회가 대상이다. 현 부회장 임기가 끝나면 후임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부터 부회장이 없어진다.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남진웅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김영대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각각 내년 1, 2, 3월에 임기를 마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