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가운데줄 왼쪽 첫 번째) 등 한화그룹 임직원 20여명이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63빌딩 구내식당에서 복지기관에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 한화 제공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가운데줄 왼쪽 첫 번째) 등 한화그룹 임직원 20여명이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63빌딩 구내식당에서 복지기관에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는 그룹의 기본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구현해왔다.

한화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70여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다. 사업장별로 임직원이 함께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90%,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은 95%에 이른다.

계열사별 특성과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운영 중이다. (주)한화는 첨단과학과 기술산업의 특성을 살려 아동들을 과학 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과학원리 체험학습인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화건설은 저소득 가정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한다. 금융부문에서는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아동청소년 경제교육, 한화생명의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한화손해보험의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15년…35만명 '감동'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한 달간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이 행사기간 동안 결연을 맺은 전국의 복지시설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초청행사 등을 진행했다.

한화는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들 수 있다. 한화가 15년째 후원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기업과 문화예술계 간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매년 20여 국내 교향악단을 비롯해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에게 예술의전당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향악축제는 한화가 후원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관람인원만 약 35만명에 달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