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2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36포인트(0.78%) 하락한 1만7165.50으로 오전장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이틀 만에 또 갈아치웠다.

일본 증시에선 이날 오후 예정된 중의원(하원) 해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재하는 각의(국무회의)에서 중의원 해산 방침을 공식 결정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의원 해산을 앞둔 가운데 새로운 상승 재료가 부재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졌다"며 "엔·달러 환율이 연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단기 과열 경계감도 강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엔 내린 117.52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대만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50.72로 전 거래일보다 1.94포인트(0.08%)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38.91포인트(0.17%) 하락한 2만3310.73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62포인트(0.05%) 오른 9083.48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