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을 위하는 최민수가 돋보였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새 월화 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



열혈 검사들의 이야기 ‘오만과 편견’에는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최진혁, 백진희, 최우식, 이태환, 정혜성 등 젊은 배우들부터 최민수, 손창민, 장항선 등 중년 배우들까지. 이들은 수사관과 검사, 그리고 도박장에서 살던 볼 것 없는 인생을 사는 백수로 출연한다. 다소 따분할 수 있는 검사 이야기지만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최민수의 후배를 위한 아낌없는 조언은 단연 돋보였다.



“돌 잘 치워줄 테니 잘 따라와”



이날 최진혁은 “대본리딩 때 최민수 선배님이 ‘돌을 치워줄 테니 잘 따라오라’고 말을 하셨다. 정말 선배님의 말처럼 기대고 의지하면서 촬영한다.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최민수 선배님에게 영감을 얻는다.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배 배우 최민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가 연기를 해? 개나 소나”



‘오만과 편견’에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 이태환이 출연한다. 95년생 이제 막 성인이 된 이태환에게 대선배 최민수는 당연히 어려울 터. 하지만 이날 이태환은 연신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최민수에게 신인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묻자 “연기? 잘하긴 뭘 잘해. 별명이 ‘모지리’다”고 말하지만, 후배 이야기에 연신 ‘아빠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민수은 “이태환이 서프라이즈라고 하길래 프로그램 이름인 줄 알았다. 아르바이트 하나 싶었다. 가수가 연기를 한다고 하는데, 개나 소나 연기하는 건 싫다. 하나도 하기 힘든 세상인데. 병행하는 거 안 좋아한다”라며 소신을 밝힌 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태환에게 “연기로 먼저 봐서 다행인 줄 알아”라고 툭 내뱉는 말은 배우로서 가능성이 보인 이태환을 칭찬한 것.



“너 군대 가잖아”



이날 ‘오만과 편견’을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최진혁은 연신 최민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진혁은 “실제로 뵙고 좀 놀랐다”며 최민수를 처음 만난 그 날을 회상했다.



이어 “또래 나이의 배우와 촬영을 많이 해서 대선배님들과 연기를 한 적이 별로 없는데, 선배님을 뵙고 나서 연기를 떠나서 평소에도 캐릭터에 빙의가 되어 있더라. 이런 자리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그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밥을 드시고 커피도 마신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고, 연기적으로 고민도 많았는데 지나가면서 한 마디 툭툭 내뱉으시면서 조언을 해주신다. 최민수 선배가 내뱉는 말이 집에 가면 생각이 많이 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최진혁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최민수는 미소를 짓고 “너 군대 가잖아”라며 자신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후배의 말에 다소 쑥스러운 듯 웃음으로 승화시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죽도록 사랑해’, ‘개와 늑대의 시간’, ‘달콤한 인생’, ‘로드 넘버원’의 김진민 감독과 KBS 드라마 스페셜 ‘나는 나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학교 2013’을 집필한 이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백진희, 최진혁, 최민수, 손창민, 최우식, 이태환, 장항선, 정혜성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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