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아이파크, 대기업 몰리는 마곡에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오피스텔 ‘메카’로 떠오를 조짐이다. LG그룹 연구개발(R&D)센터인 LG사이언스파크 등이 들어서 임대수요 기반이 풍부한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데다 지난해 이후 선보인 단지들이 분양 성공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현대산업개발이 마곡지구에서 오피스텔 ‘마곡 아이파크’를 내놓으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식물생태공원인 보타닉파크 등 신도시급 기반 시설을 이용하기 편한 데다 태양열 발전시설 등 관리비 절감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입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룸 옥외정원 등 상품 차별화

마곡 아이파크, 대기업 몰리는 마곡에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
마곡지구 B8-2·3블록에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에 총 468실 규모다. 원룸(전용면적 23~26㎡)이 396실이고 투룸(35~36㎡)이 72실이다. 일반분양분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288실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자금을 관리하고 한반도건설이 시행 업무를 대행한다.

젊은 직장인 등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원룸과 투룸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층고는 2.45m로 일반 오피스텔보다 10㎝가량 높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빌트인으로 들어간다. 입주민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3층에 산책 및 휴식터인 하늘마당과 옥외정원을 조성한다. 단지 내 편의점 세탁소 등 2층 규모의 근린상가도 들어선다. 복도 등의 공용 전기료를 충당할 수 있는 태양열 발전시설을 옥상에 설치하기로 했다. 급수 및 가스계량기에 원격검침을 적용, 사생활을 보호하고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각 실별로 개별 온도조절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마곡 아이파크, 대기업 몰리는 마곡에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
보안시스템에도 신경을 썼다. 단지 내 곳곳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 보안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서 위급한 일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주차장 비상벨시스템과 단지입구 차량 통제시스템(주차번호 인식시스템)이 갖춰진다.

○인근에 LG 롯데 등 55개 기업 입주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업무 및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될 마곡지구에는 LG그룹 롯데그룹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 31개 대기업과 24개 중소기업의 입주가 확정돼 있다. 입주가 마무리되면 연구개발 인력만 3만여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는 18만명에 달하는 주거 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2017년엔 이화여대 부속병원도 개원한다.

이 단지는 광화문 등 도심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올림픽대로 공항로 강서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단지 인근에 NC백화점 KBS스포츠월드가 운영 중이고 신세계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로 조성될 보타닉파크에는 식물원 호수공원 생태천 등으로 이뤄진다.

분양가격은 3.3㎡당 800만원대 초반(부가가치세 포함)부터다. 이구윤 한반도건설 상무는 “주변의 원룸 임대료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 선이어서 중도금(50%) 대출을 받지 않으면 연 수익률이 6%대, 받으면 9%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강서송도병원 인근(공항대로 326)에서 26일 문을 연다.

▶상세기사는 한경닷컴 참조

김진수/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