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IFA서 만난 조성진 LG전자 사장 "LG, 스마트홈서 한발 앞서가…에너지 효율도 경쟁사들 압도"
“스마트홈에서 LG는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가전을 포함해 올해 유럽 시장에서 10%대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까지 방관하던 유럽 업체들이 올해 IFA에선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LG는 2011년부터 카카오톡 등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챗’ 서비스를 준비해와 그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나온 세탁기, 냉장고 등은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보다 20~50%까지 전기를 아낄 수 있다”며 “유럽에서도 ‘성능은 LG’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유럽 가전제품 판매가 워낙 좋아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90%를 넘어섰다”며 “내년부터는 2교대로 공장을 돌리거나 필요할 경우 증설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홈에 대해선 “소비자가 이사를 하면 위치확인시스템(GPS)이 이를 인식해 새집에서의 실내온도까지 알아서 맞춰주는 것이 진짜 스마트홈”이라며 “스마트폰과 접목되는 전자기기 범위가 넓어지면 어느 순간 스마트홈으로 수요가 확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2015년 세계 1위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 단일 브랜드로서는 LG의 성장세가 가장 빠른 편”이라며 “지금같이 열심히 하면 내년 세계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를린=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