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농촌체험관광 전시회 ‘2014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이 26~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전국 300여개 농촌체험마을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민에 각종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aT센터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228개 부스를 마련했다. 전국 300여개 농촌체험마을이 참여해 198개 부스를 연다. 각종 농특산물 등 풍성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장터도 18개 부스에 자리 잡는다.

행사 참가자들은 다양한 여름 휴가지를 미리 접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녀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산마을 장아찌 담그기 체험(경북도), 도자기 만들기 체험(충북도), 룰렛이벤트 체험(경기도), 임실 치즈 만들기 체험(전북도)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식물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작업도 체험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인 콩을 활용한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농식품부는 세월호 여파로 인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크게 줄어 농촌체험마을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농촌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자체 홍보관을 운영하는 9개 시·도 관계자들은 안전 휴가를 다짐하는 서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농어촌공사는 롯데관광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국내 대표 여행사와 농촌체험마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갖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