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4일 후보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날 문 후보자는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게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문 후보자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 들일 수 있는 분도 그 분이시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 드리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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