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호재에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오름폭은 미미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13%) 오른 1992.03으로 마감했다.

FOMC에서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도 이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며 2000선 회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우려에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2.5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하루종일 매매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했다. 기관은 668억원, 개인은 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567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015억원이 순유입됐다. 비차익거래가 2806억원, 차익거래가 209억원 순매수였다.

원화 강세에 현대차가 1.11%, 기아차가 1.58%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NAVER, 포스코, 한국전력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30%), 철강금속(1.78%), 음식료업(1.24%)이 올랐고, 은행(-1.43%), 전기전자(-1.34%), 보험(-0.23%) 등은 하락했다.

447개 종목이 올랐고, 35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5100만주, 거래대금은 3조87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등락하다 약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0.26포인트(0.05%) 내린 536.79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원, 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29억원 매도우위였다.

미국의 통화정책 유지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0.36%) 떨어진 1018.7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