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지난 1일 서울을 찾았다가 항공편 결항으로 선거를 이틀 남긴 2일 제주에 돌아오지 못해 선거운동을 못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전날 새누리당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와 함께 세월호 분향소를 참배하고 국가개조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원 후보는 2일 오전 7시께 항공편으로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에 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회항하는 바람에 김포공항으로 돌아갔다고 선거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원 후보는 애초 이날 오전 8시 20분 제주공항 거리인사, 오전 11시 KBS TV연설 녹화, 오후 4시∼5시 30분 이선화, 김효, 임문범 제주도의원 후보 지원 유세, 오후 7시 제주시 서부지역 마무리 합동유세, 오후 8시 제주시 동부 마무리 합동유세 등의 일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돌아오지 못해 모든 선거운동 일정이 중단됐다.

원 후보는 현재 김포공항에서 항공편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주에 오는 대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곳곳에 설치된 6·4지방선거 후보들의 현수막 등 홍보물이 뜯어지거나 찢기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