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너포위’ 풀리지 않던 의심이 결국 ‘진실로’
[박슬기 인턴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옛말처럼 이승기가 애써 숨기려 하던 비밀이 오늘 드러났다.

5월29일 방송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에서는 서판석(차승원)이 은대구(이승기)가 마산 양호 교사 살인사건의 피해자임 알아챘다.

이날 방송에서 대구는 끊임 없이 판석을 도청하고 몰래 감시하며 그와 구둣발의 접촉을 확인했다. 판석 역시 대구의 과거를 의심하며 뒤를 캐는 모습이 그려졌다.

판석은 대구가 지용일 것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대구의 과거 고아원을 찾아가 어릴 적 사진을 접했다. 그는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은 채 “내가 괜한 생각을 하는걸까” 라며 대구에 대한 의심을 지우려 했다.

대구는 판석이 고아원을 찾아갈 것을 생각하고, 미리 고아원 원장에게도 말을 해 과거 정체가 탄로나지 않도록 미리 수를 썼다. 고아원 원장은 대구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시키는 대로 했어. 어릴적 사진 보고 실망하더라. 그리고 그 때 너 찾아왔던 사람 말이야. 그 남자 귀밑에 화상 같은 흉터 봤다고 하더라”며 대구의 엄마를 죽인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에 대해 말했다.

이에 대구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일단 흉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한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찾았다.

이 때 사건이 또 하나 발생했다. 판석은 사건 신고 접수를 받고 4P(은대구, 어수선, 박태일, 지국)과 함께 출동했다. 사건 현장에서 두 아들은 서로 아버지를 죽였다며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현장 검증에 나선 판석과 대구는 이 사건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임을 의심하며 조사에 나섰다.

사망자의 둘째 아들(주호)은 ”아버지를 죽인 건 너야 그깟 돈 때문에. 지금까지 아버지 등쳐먹고 산 게 누군데. 아버질 죽여서 다 가질 작정이었어”라며 자신의 형에게 소리지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첫째 아들은 “누가 누굴 보고 살인자라는거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남 경찰서에 도착한 첫째 아들은 어수선(고아라)와 대구의 심문에 “동생은 괴물이에요. 게임과 현실을 혼동하지 못하고, 아버지도 그렇게 죽였을 거에요. 아버지를 죽이고도 잘 모를 거에요”라며 동생의 범죄를 확신했다.

지국(박정민)과 박태일(안재현)의 심문을 하던 둘째 아들은 “형은 보험회사에 다녀요. 급할 때마다 아버지를 찾았는데 어느 날부터 아버지도 지치셨는지 거절 하시더라구요. 형한테 쌓이던 대출 빚을 갚을 일은 아버지 사망보험금 밖에 없을테고”라며 형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이에 판석과 4P는 사건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과 주변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단서는 찾지 못했다. 특히 수선은 두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살인사건이 아니길 바라며 밤을 새면서 조사도 하고 실험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고사건이 아닌 살인사건으로 판명됐고, 범인의 정체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이날 방송말미에서 대구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와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남성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구는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고, 남성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같은 시각 판석 역시 이응도(성지루)에게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두 사람 모두 11년 전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뒤쫓고 있었던 것이다.

병원으로 도착한 판석과 대구는 서로 마주치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판석은 이내 대구에게 “살아있었구나 지용아”라며 대구의 과거 이름을 부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판석과 대구의 보이지 않는 의심과 비밀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결국 세상에 비밀이 없음을 증명하며, 대구는 판석에게 정체를 들켰다. 하지만 이 상황을 무사히 넘어갈지, 이대로 정체가 들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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