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병합된 크림 공화국이 320명의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을 기피인물로 지정해 출입금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 의회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기피인물 명단에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 인사들과 주요 정치인들이 모두 포함됐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 겸 의회 의장,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 안드레이 파루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발렌틴 날리바이첸코 국가보안국 국장, 올렉 마흐니츠키 검찰 총장 등 요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선 출마가 점쳐지는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당수 비탈리 클리치코,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스보보다'(자유당) 당수 올렉 탸그니복 등 주요 정치인들도 명단에 들었다.

이밖에 일부 의원들과 기업인들도 블랙리스트에 들어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