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3호선 하반기 개통, 수혜지역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이 8년 간의 사업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2호선이 개통됐던 2005년 이후로는 9년 만의 신규 개통이다. 대구 내에서도 교통이 불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난이 개선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3호선은 칠곡~범물 구간 총 30개 역에 차량기지 2곳으로 구성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1일 "도시철도3호선 개통으로 대구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지역은 북구와 서구, 수성구, 중구로 볼 수 있다"면서 "산업단지와 공업단지가 몰려있는 서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단지에 집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3호선의 개통시기가 하반기로 예정된 만큼 상반기에 내 집 마련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개통 이후 전월세 가격이 단기간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아파트에서 원하는 물건을 찾기 어렵다면 2014년에 새롭게 입주할 단지나 분양하는 단지도 눈 여겨 보라는 조언이다. 새롭게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일시적인 공급 과잉으로 단기적으로는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의 경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분양가의 10~20%로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고, 3호선 개통 이전에는 주변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본인의 청약경쟁력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3호선 인근에서 올해 예정된 입주단지는 4곳, 분양단지는 2곳 정도로 꼽혔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기관사가 없는 무인 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정거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전기를 활용한 최고시속 80km의 저 소음∙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