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이 남한에서 '핵전쟁 연습'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 노동장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감출 수 없는 핵전쟁 광신자들의 정체'라는 글에서 "미국이 진실로 평화와 핵군축에 관심이 있다면 반공화국(반북) 핵선제공격 야망을 더는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며 "남조선에서 감행하려는 핵전쟁 연습부터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말 미국의 핵무기를 일본에 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미일 양국 '밀약'의 존재를 시인한 것과 관련해 "남조선과 일본을 핵 전초기지로 만들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 미국의 침략적 기도"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일본의 핵무장화 책동이 미국의 묵인 하에 강행돼 왔다며 "미국이 진짜 핵위협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저들의 핵우산 밑에서 어떤 독버섯이 기생하고 있는가 하는 데나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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