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종목 포커스] AJ렌터카·케이티스·더존비즈온…수급 좋아 주목
유가증권시장이 두 달째 약세장을 면치 못하는 사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지난해 상반기 4무(無) 장세와 유사하다. 당시의 뱅가드 이슈(뱅가드 펀드의 한국 주식 매각)를 제외하면 경기 실적 모멘텀 약화, 엔저 가속화, 중국 경기 부진이라는 약세요인까지 닮았다. 새로운 변수라면 삼성전자의 부진이다.

코스피지수가 ‘역N자’ 하락으로 작년 상반기 부진을 답습하는 동안 코스닥시장의 강소형주와 업종 대표주, 유가증권시장의 내수주들은 경기민감형 대형주 부진 속에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전형적인 대형주-중소형주 역전 장세다.

필자는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외부 환경이 호의적이지 않을 경우 연초 우량 중소형주 강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맞춰 투자종목 선택을 했다.

유가증권시장은 내수 우량주 중심으로, 코스닥은 정책 효과와 실적 기대, 가격 메리트가 겹치는 제약 헬스케어,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반등에 맞춰 낙폭 과대 종목의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단기 매매 전략도 세웠다.

중국과 환율이라는 두 가지 큰 변수가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면 올해 투자는 내수주와 중소형 우량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코스맥스를 장기공략주로 보고 있으며, 호텔신라는 주가가 조정받을 때 매수 보유하는 관점을 지속하고 있다. 또 AJ렌터카, 케이티스, 더존비즈온, 현대에이치씨엔 등 수급이 좋은 종목으로 바이앤드홀드(매수 후 보유) 전략을 세웠다.

가격 메리트가 돋보이고 수급이 좋은 코스닥 종목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뷰웍스, 테스, 동성화인텍, 유아이디, ITX시큐리티, 블루콤 등 실적 호조세가 뚜렷한 종목을 주가 조정시 매수하고 스윙 사이클에 따라 매매하고 있다.

낙폭 과대 종목 중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거나 기관들이 매집하는 종목 공략도 유효하다. 엑세스바이오, 컴투스, 오스템임플란트, 슈프리마 등이 수급 우호주다.

코스닥 후발주로 반등세가 미진했던 휴대폰 부품주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시세 흐름과 관계없이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세코닉스와 업종 대표주 파트론도 관심 대상이다.

석진욱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