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각 교육기관에서 '사회주의 핵심 가치' 교육을 실시한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23일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배양과 실천에 관한 의견'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주의 사상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제시했다.

중앙판공청은 이날 학교에서부터 언론 매체, 사회 기관, 재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분야에서 소위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배양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공청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로 부강과 민주, 문명, 조화, 자유, 평등 등 12개 항목을 제시하며 이런 핵심 가치들이 국민 교육의 전 과정에 포함돼야 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이념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전국 10개 대학의 언론 관련 학부에 중앙 당국의 선전 간부가 참여하는 관리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지시, 마르크스의 사상 교육을 강화하려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전국 기자들을 상대로 해 '마르크스주의 보도관'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이념 시험을 통과한 기자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최근 들어 사상교육을 더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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