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 과거 병력 종류와 상관없이 건강상태에 대한 간단한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건강보험이 손해보험업계에서 최초로 출시된다. 수술 경험이 있거나 고령자 등의 보험 가입이 손쉬워질 전망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취약계층을 위한 간편심사 건강보험 상품을 내놓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상품 구조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손해보험사 중에서 간편심사 건강보험을 내놓는 건 현대해상이 처음이다.

간편심사 건강보험은 가입 조건을 완화해 질병으로 인한 입원·수술 경험이 있거나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간편심사 건강보험은 AIA생명 NH생명보험 등 일부 생명보험사만 출시했다. 대부분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에 따른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간편심사 건강보험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현대해상은 건강보험에다 나이와 상관성이 적은 운전자보험 등을 더해 위험을 관리하기로 했다. 월 보험료 수준은 4만~5만원대로 관측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