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숙소에서 생활하는 핸드볼 선수단이 PC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사비를 들여 선수단 16명에게 태블릿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수시로 활용하는 얼리어답터로 꼽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자주 나누는 ‘소통의 달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회장 취임을 기념해 대한상공회의소 임원들과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태블릿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25일에는 올 시즌 도움상을 받은 이재우 선수와 윤경신 감독을 초청, 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회장은 트위터에 “윤경신 감독 옆에 서니 나는 완전 고목나무에 매미 같다”는 익살스러운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윤 감독은 20여년간 한국 핸드볼계를 이끈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지난 1월 두산 핸드볼팀 감독을 맡았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