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불산누출 사고로 대기업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하는 자동차 생산현장은 어떨까요?



한 마디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가스감지기 불량.



크레인 안전검사 불합격.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적발한 국내 완성차 업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내용입니다.



A사는 1년 동안 60건이 넘는 위반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위반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찔합니다.



천장에 메달린 커다란 크레인의 안전인증이 불량하거나 작업장 난간에 방호조치 조차 안 돼 있었습니다.



심지어 C사는 천장 크레인의 일부 장치가 훼손된 게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D사의 경우에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는데도 모른 척 넘어간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일로 1억원이 넘는 과태료를 물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5개사가 지난 한 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건수는 120건이 넘습니다.



업무상 사고로 산업재해자 신세가 된 경우도 399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정진우 고용부 산재예방과장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하고 복잡한 위해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완성차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일본 토요타나 르노-닛산은 지난해 자국 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는 것과 너무도 대조적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 째로 자동차를 많이 생산했습니다.



높아진 자동차 산업 위상만큼 산업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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