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의 대성전기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 완성차 업계의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인 ASPICE의 2단계(level 2)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ASPICE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선 및 성능 기준의 영어 약자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정한 15개 소프트웨어 개발 지표 중 10개 이상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2단계 인증을 딸 수 있다. LS엠트론의 자회사인 대성전기는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연구소 내에 전자평가팀을 만들어 러시아 출신 직원들을 영입하는 등 인재 육성에 힘써 왔다.

이철우 대성전기 대표는 “내년 자동차 시장 전망이 좋지 않지만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국제 개발 표준을 기반으로 양질의 자동차 부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 완성차 업체들은 ASPICE 등과 같은 국제 개발 표준을 따르지 않은 업체와는 거래하지 않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이 같은 국제 표준을 따르지 않으면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