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1일 베트남 중부 휴양도시 다낭에 대형마트와 영화관 볼링장 등이 들어서는 쇼핑센터를 개장한다.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호찌민 하노이와 함께 베트남 핵심 진출지역으로 삼고 있는 다낭에 여는 첫 사업장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여는 점포인 다낭점(사진)은 다낭시 8개 행정구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시 인민위원회와 국제공항이 있는 하이쩌우(Hai Chau)군에 들어선다. 롯데마트가 2010년부터 약 330억원을 투자해 1만㎡ 부지에 매장면적 1만4200㎡의 지상 6층 단독 건물로 지었다. 1400여대의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고, 6600㎡ 규모의 편의시설 공간을 마련해 영화관(롯데시네마)과 게임장 볼링장 키즈테마파크 등을 입점시켰다.

이 쇼핑센터는 롯데그룹의 첫 번째 다낭 프로젝트다. 롯데는 다낭에서 쇼핑센터 외에 리조트·호텔·면세점·크루즈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호찌민 2개점, 비엔호아 1개점 등 베트남 남부지역에서만 3개점을 운영해 온 롯데마트는 다낭점 개장으로 중부지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

홍평규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다낭 중심 상권에 대규모 쇼핑센터 형태로 문을 열어 이 지역에서 롯데의 인지도를 높이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추가로 베트남에 2개점을 여는 등 사업 확장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