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소폭 상승세로 2000선 문턱에서 재차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52포인트(0.30%) 상승한 1999.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따른 우려에도 대한민국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에 200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2006선까지 고점을 높였던 코스피는 개인 '팔자'에 장중 하락반전하며 1990선 초반까지 몸을 낮추기도 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에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1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1010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도 장중 매수 전환, 795억원 순매수다.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각각 685억원, 4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장중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152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30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 760억원, 비차익 거래로는 3542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5%), 철강금속(-0.29%), 의약품(-0.25%), 제조업(-0.15%)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중이다. 새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업(3.33%)이 크게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2.99%), 보험(2.45%)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가 0.99%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우 역시 1.39% 하락세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은 1~2%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다. 신우, 대유신소재, 대유에이텍 등이 상한가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등 409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377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9900만주, 거래대금은 3조5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했다.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31%) 하락한 481.7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3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7억원, 1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5원(0.06%) 상승한 1073.4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