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온라인에서 자동차 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와이퍼, 사이드 미러, 타이어, 배터리 등 자동차 용품의 매출이 작년보다 70% 증가했다.

자동차 용품을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입 후 자동차에 직접 장착하는 '셀프 정비족'이 늘고 있는 것. 오프라인에서 용품 구매와 설치를 모두 할 때보다 비용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또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선 온라인에서 구매한 자동차 용품을 정비소에서 1~2만 원의 설치비용만 지불하고 장착하는 '세미 DIY(Do It Yourself) 정비족'도 등장하고 있다.

11번가에서 올해 여성 구매자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 탓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자동차 정비 형태가 등장했다" 면서 "온라인에서 자동차 용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배터리, 히터 필터 등 자동차 용품을 오는 31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