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로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했다.

홍성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55조6500만원, 영업이익은 66.7% 증가한 8조8300만원으로 기존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5 경쟁 우위 약화로 4분기 갤럭시노트2 출하량은 700만대를 웃돌고 갤럭시S3 출하량은 15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제한적이라 매출은 9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4200억원으로 38.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또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가 약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은 3860만대로 예상된다"며 "전체 핸드셋 매출에서 태블릿PC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분기 3.7%에서 내년 4분기 10.3%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수익성이 낮지만 스마트폰-PC-TV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에코시스템 강화, 절대 수익 금액의 증가, 안정적 캡티브 물량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