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함께 시작된 미국 최대 쇼핑 시즌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행사에 적극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스몰비즈니스 새터데이’를 맞아 말리아와 사샤 등 두 딸을 데리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소규모 서점을 찾았다. 오바마는 이곳에서 친척들에게 선물할 책 15권을 구매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 가족은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것으로 연말 쇼핑을 시작했다”며 이번 쇼핑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자영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스몰비즈니스 새터데이는 연중 최대 오프라인 쇼핑 날짜인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와 나흘 뒤에 이어지는 최대 온라인 쇼핑 날짜 ‘사이버 먼데이’ 사이에 낀 토요일에 동네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의 업소에서 쇼핑을 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3년 전에 직접 이름을 붙여 만든 날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만은 동네의 구멍가게를 찾아달라고 적극 호소하고 있다. 또 연방정부 차원에서 여행·금융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후원을 받아 지영업자들에게 무료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고 소셜미디어 이벤트 및 광고도 지원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