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부도위험 지표에서 일본을 한달 넘게 따돌리며 ‘부도 위험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격차도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한국 국채(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일본 CDS 프리미엄보다 낮았다.

지난달 12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81.4bp(1bp=0.01%포인트)로 하락하며 일본 수치(83.0bp)를 밑돌기 시작했다.

이달 20일엔 한국 CDS 프리미엄이 63.4bp까지 떨어져 일본(73.6bp)보다 10.2bp 낮았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지난해 3월16일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117.8bp까지 급등해 한국(105.1bp)보다 12.7bp 높았던 이후 최대 격차다.

전문가들을 지난 8월 말 이후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반면 일본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양국의 부도위험 역전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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