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현대위아에 대해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2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부품부문의 증설과 전 부문 마진개선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00억원과 1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73%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1조6800억원과 1330억원을 상회한 수준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주요 거래선인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부변속기·강소 주물공장·중국 엔진법인 등의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효과로 자동차부품부문이 전년 대비 11%, 기계부문도 2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 거래선인 기아차의 2013년 생산증가율이 전년 대비 4% 증가로 하락함에 따라 모듈부문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국내외 신규 증설물량(부변속기/중국 주물/중국 엔진 CKD 등)의 매출기여, 현대차 신공장(브라질/북경 3공장)으로의 물량확대, 그룹 내 FA 수주(국내공장 UPH 상향 투자, 중국 DYK 3공장 등) 등 기계부문의 성장성 확대 등이 중요한 성장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