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택이 뜬다] 대우건설, 태양광·지열 냉난방…원조 친환경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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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업계에서 가장 처음 친환경 건강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건설사다. 주택 브랜드 ‘푸르지오’를 통해 다양한 주거상품 개발과 고객 만족으로 미래주택을 선도하고 있다.
2007년 입주한 전남 목포시의 ‘목포옥암 푸르지오’는 국내 민간업계 최초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루 최대 600㎾/h의 전력을 생산해 단지 내 복도, 주차장, 승강기 등의 공용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 해 동안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로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 난방 등 에너지를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활용, 단지 내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2009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주거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했다.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주거상품에 적극 도입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고객에게 유지관리비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주거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위례신도시(A1-7블록)에 짓고 있는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다양한 미래주택 기술이 적용된다. 단열재와 고효율 창호를 사용, 에너지 절감률이 2009년 표준주택보다 70% 높을 전망이다. 옥상에는 111㎾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고 커뮤니티시설은 지중열을 이용한 지열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된다. 단지 내 조명은 LED를 사용해 전력낭비를 최소화했으며, 지하주차장 내 조명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중인 공간을 제외한 부분에는 최소한의 전력만을 사용하게 했다.
또 조경면적률이 40%에 달하는 공원 같은 아파트로 꾸며진다. 단지 외곽을 따라 흐르는 ‘에세이 산책로’, 겨울에도 녹색을 즐길 수 있는 2개의 ‘그린하우스(온실)’ 등이 마련된다.
이 단지는 일반적인 벽식구조 아파트와 다르게 세대 내부를 기둥식으로 설계해(무량판 구조) 입주자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다. 또 단지 1층을 필로티로 만든다. 전체를 지상 2층으로 띄워 1층 가구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고 개방감을 확보한다. 주차장도 가구당 2대로 설계하고, 기존보다 20㎝ 넓은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주동 로비에는 호텔식 로비라운지를 연상케 하는 넓은 공간과 이웃과 담소를 나누거나 스터디 모임을 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이 들어선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