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97억원을 투입해 (주)LG 주식 16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가 매도한 주식만큼을 장내에서 매입한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지난 22일 그룹 지주회사인 (주)LG 보통주 13만주를 평균 6만809원에 장내 매수했다. 구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회장도 (주)LG 3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구본무 회장과 구본능 회장이 주식 매입에 들인 돈은 각각 79억원과 18억원으로 합치면 97억원에 달한다. (주)LG 관계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낮아지는 걸 막기 위해 이 대표가 매도한 지분만큼 구본무 회장과 구본능 회장이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