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런던올림픽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가봉의 주전 수비수가 한국과의 경기에 결장한다.

가봉 수비수인 헨리 은동(20·AJ오세르)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 때 경고 2개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에 따라 은동은 한국과의 3차전에 나설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선 8강전까지 경고 2개가 쌓이면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다.

한국의 2차전 상대인 스위스의 수비수 올리버 부프도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전에 나서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연속으로 상대 주전 수비수 한 명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특히 가봉은 이번 대회 엔트리 18명을 다 채우지 못해 수비수 한 명의 공백은 다른 팀에 비해 더 클 수밖에 없다.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도 7명까지 둘 수 있는 교체 선수 명단을 4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부상과 소속팀 차출 거부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가봉의 클로드 알베르 음부르노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부족한 선수로 두 경기를 치러 아무래도 힘이 든다"며 선수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도 가봉과의 3차전에서 경고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위스와의 2차전 경기가 다소 거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박주영(27·아스널)과 박종우(23·부산)가 이미 한 차례씩 경고를 받았다.

한국과 가봉의 조별리그 3차전은 8월2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런던=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