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행군 도중 사망한 훈련병에 대해 28일 해당 부대가 '일병'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지난 26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모 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받던 신모(22) 일병은 동료와 군장 차림으로 30㎞ 행군을 하던 도중 불편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당시 이상증세를 호소해 행군을 중단한 신 일병은 구급차를 타고 신교대 막사로 이송돼 수액제를 투여받았고, 30m가량 떨어진 의무대까지는 걸어서 이동, 진료를 받은 뒤 국군일동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의정부성모병원으로 다시 옮겨진 신 일병은 27일 오후 4시30분께 끝내 숨졌다.

신 일병은 지난 6월 말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신 일병이 군 훈련 도중 불편을 호소해 치료를 받다 사망에 이른 만큼 부대 차원에서 1계급 특진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대는 이와 함께 신 일병에 대한 공상(公傷ㆍ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 중에 상이를 입음) 판정도 육군 본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공상판정을 받게 되면 국가 유공자 등록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군 부대 측은 부검 등을 통해 신 일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철원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