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여자 초등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44)씨는 아동 등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음란물을 자주 봤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압수한 김씨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서 모두 70개의 음란한 동영상이 발견됐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나오는 영상이 절반인 35개였다.

동영상 외의 자료는 음란 소설이나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집에서 이들 영상을 즐겨봤다고 보고 있으며, 김씨가 소아성애자(小兒性愛者)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씨의 하드디스크를 넘겨받아 이들 음란물 유포자 추적에 들어갔다.

파일공유(P2P) 사이트에 아동ㆍ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올리면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받는다.

(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