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새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아시아투어 두 번째 경기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켈라탄FA와의 'QPR 아시아투어 2012' 2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치러진 아시아투어 1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전반 45분을 소화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몸조차 풀지 않았다.

박지성은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벤치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QPR은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QPR은 전반 17분 아델 타랍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내준 패스를 왼쪽 측면을 파고든 숀 라이트필립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7분에는 마이클 해리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어 제이미 매키, 바비 자모라, 헤이더 헬거슨이 차례로 골 맛을 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말레이시아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켈란탄은 몇 차례 반격을 시도했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