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서 도주한 절도범 40일만에 검거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5일 오전 3시45분께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여주인의 핸드백 속에 있던 현금 14만원을 훔쳐 달아나려다 현행범으로 붙잡혀 파출소에 연행됐다. 수갑을 찬 채 조사받던 박씨는 담당 경찰관에게 “손목이 아프다. 수갑을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파출소 안이 혼잡한 틈을 타 느슨해진 수갑 사이로 손을 빼내 도망쳤다.
경찰은 박씨가 도주한 뒤 전담팀을 꾸렸으며, 지난 15일 서대문구 냉천동 한 고시원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가 평소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이 거의 없어 검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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