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업체 젬텍(사장 조홍식)이 태양광선을 이용한 광선치료기 ‘자동 카본아크(탄소봉의 전극 사이에서 얻어지는 밝은 광원) 광선조사기’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2009년 5월부터 2년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아 자동 카본아크 광선조사기 개발에 나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광선조사기는 카본아크에서 발생하는 오염되지 않은 태양광선과 각종 원소를 탄소와 같이 연소해 각 원소가 발생시키는 파장을 필요한 조직에 흡수시켜 각 조직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신체 활성화 및 면역력 증가, 비타민D 생성, 피부병 치료, 화상치료 등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독일과 일본에서 제조된 제품은 원천적으로 탄소봉을 태우는 데 주안점을 맞췄기 때문에 사용상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광선치료기는 탄소봉을 고정시키면 내부 모터가 탄소봉을 최적의 속도로 자동 이송해 연소시켜 탄소봉 소비 효율이 증대되고 일정한 광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 스크린셔터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 부위에 따라 조사 범위 조절이 용이하고 탄소봉에 흐르는 전류를 제어해 탄소봉의 연소 속도와 출력 광량을 조절할 수 있다.

젬텍은 다음달부터 광선조사기를 노인 전용 관절치료 병원이 많은 일본과 독일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9월 이후 국내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젬텍은 광선조사기와 함께 개발한 신개념 웰빙융합 의료기인 ‘반신욕 저주파 자극기’에 대한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