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대체 신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도 판교 일대에서 오피스텔과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신분당선 개통과 판교 테크노밸리 및 알파돔시티 착공 등 개발 호재들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성남 판교와 분당 주변에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아파트 등 3000여실(가구)가 분양된다.

SK건설은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판교역 SK허브’(조감도) 오피스텔을 내달 분양한다. 전체 1084실로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같은 부대시설과 옥상정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장점이다.

SG충남방적도 판교 중심상업용지(4-1-1블록)에서 오피스텔과 업무시설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공급한다. 계룡건설이 시공할 이 오피스텔은 전용 28~43㎡ 112실로 구성된다.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 중심부 중심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알파돔시티 주상복합’도 9월께 첫선을 보인다. 전용 96~203㎡ 931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가 1900만원대 안팎에서 책정될 예정이어서 인근 봇들마을 아파트 시세(2600만~2700만원)보다 저렴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분당 삼평동 D공인 대표는 “판교 아파트 값이 3.3㎡당 평균 2500만원 선임을 고려하면 입지적 장점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분당 정자동에서는 대우건설이 하반기 ‘정자3차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총 1608실의 대단지다. 분당의 부자마을로 꼽히는 백궁·정자지구 내에 있다.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