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의 배후단지로 꼽히는 전남 여수 웅천동 택지지구에서 여수바다 조망이 가능한 마지막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들어간다.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은 다음달 5일 여수 웅천동에서 ‘여수 웅천지웰 3차’(조감도)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9일부터 특별공급분 등 청약접수를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웅천지웰 3차 아파트는 지상 25층 아파트 9개 동 672가구가 들어선다. 이미 입주가 끝난 웅천지웰 1차(1084가구)와 공사 중인 2차(614가구)를 합하면 총 2370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3차 물량은 전용면적 84㎡ 571가구와 101㎡ 10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신영 측은 모든 동을 정남향으로 배치했으며 가변형 벽면을 도입해 가족 구성에 따라 침실을 분리 또는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84㎡형 중 일부 가구는 방 4개가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되도록 여수시와 분양승인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변은 공원과 녹지가 많아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앞 바닷가에는 해수욕장이 조성돼 있어 부산 해운대를 연상케 할 정도다. 해수욕장에는 커피 전문점 등 판매시설도 들어서 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는 총면적 5200㎡에 이르는 1021석 규모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의 현대식 공연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시설물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