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리바트여자오픈…19세 이예정, 감격의 우승컵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이예정(19·사진)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예정은 27일 경기도 여주 세라지오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이승현(21)을 6타차로 따돌렸다.

첫날 3언더파 69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이예정은 사흘간 한 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 그는 2010년 KLPGA 3부투어인 점프투어에 8차례 출전해 5차례 우승하며 상금왕 자격으로 지난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고진영(16·은광여고2)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이정민(20)과 공동 3위에 올라 지난주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17·대원외고)에 이어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갔다.

한편 유선영(26)은 미국 LPGA투어 모빌베이LPGA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마지막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유선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JT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렸다.

강혜지(22)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유소연(22)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8언더파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했던 최나연(24)은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