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김갑중 부사장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있다.

김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출신이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산업은행에 입사했다. 재무기획부장, 재무본부장(부행장)을 거쳐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산업은행의 재무본부장(CFO)을 거친 김 부사장은 조선업 불황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적절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재무팀과 회계팀을 관장하고 있다. 재무팀장은 서재탁 상무가 맡고있다. 서 팀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1982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이후 외환과 국제금융 등의 업무을 익혔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 환율 변동에 빠르게 대응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작년부터 재무팀장을 맡아 재무기획과 자금, 외환, 금융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해양 구조물 수주가 늘어나는 데 따른 자금조달 등 재무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의식 회계팀장(이사)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입사했다. 30년 가까이 회계와 세무 분야를 맡아온 회계통으로 회계, 세무, 원가관리, 기업설명회(IR)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오랜 기간 다양한 이슈를 경험하면서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와 워크아웃 등을 겪으면서 기업분할과 재상장 등이 이뤄질 때 큰 역할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개설해 CFO를 육성하고 있다. 통상 2년이 걸리는 MBA과정을 5개월로 단축해 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 재무와 회계 담당 직원들은 외국인 강사 영어교육을 받도록 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