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전문가이자 방송인 이근철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영어발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는 이근철이 출연해 '겁먹지 않으면 인생이 즐겁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 중 이근철은 영어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반기문 총장의 영어 발음을 지적하는 이들은 한국인들 뿐이다. 외국인들은 오히려 '교양 있는 연설이었다', '또박또박 알아듣기 쉬웠다',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극찬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도 당신의 발음을 신경쓰지 않는다"며 "왜 영어가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영어 강박관념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의 이야기를 다룬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에서는 충주의 모범학생이었던 어린 반기문 총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린 반기문이 어떻게 영어에 미쳤는지, 충주 비료공장에 파견 온 미국인 기술자나 선교 활동하러 온 신부들을 쫓아다니며 귀찮아할 만큼 영어로 말을 걸고 질문했던 일화를 여럿 소개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공부란 인정받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온통 마음을 줘버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오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얀마를 공식 방문하는 등 쉴새 없이 바쁜 지원 활동을 수행중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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