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는 4월을 바닥으로 5~6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지기호 기술적분석 스트래지스트는 "4월 코스피가 2분기내 제일 낮을 것"이라며 "6월까지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적분석에서 장기 추세를 분석할 수 있는 유일한 보조지표인 전년동월 대비에서 코폭지수를 뺀 스프레드 값이 미국 다우 지수와 코스피지수 모두 4월을 바닥으로 5~6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폭지수는 미국의 E.S.Coppock(코폭)이 개발한 지표인데 과거와 현재의 시세를 비교해서 주가의 중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이다.

지 스트래지스는 "코폭지수는 코스피 지수에 선행성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코스피 지수의 추세를 확인해 주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년동월비에서 코폭지수를 뺀 스프레드 값의 변화'가 앞으로 코스피의 방향을 알려주는 지표로 충분한 활용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종합주가지수의 저점을 예측하는 능력은 탁월하다"며 "작년 9월(스프레드 최악의 시기)이 저점이었으며, 올해 2월이 종가 기준 고점이었다"고 전했다.

코스피의 20일·60일선 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지난달 24일(코스피 장중 저점 1954)부터 6월까지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는 것.

그는 "5월 중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저축은행 3차 퇴출(영업정지) 발표"라며 "지난해 1, 2차 퇴출 발표 때 환율이 상승(원 약세)했을 때가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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