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월 코스피 지수는 1950~20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5월초에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신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 증권사 서동필 스트래지스트는 "5월 초에 미국의 경제지표와 스페인 문제가 마찰음을 낼 수 있지만 이러한 마찰적 요인들이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정책적 대응 시기를 앞당기게 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스트래지스트는 "5월 초에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풀리지 않은 스페인 문제가 여전히 시장을 괴롭힐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라면서도 "5월 초에 받아보게 될 변수들이 5월 전반의 흐름을 관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제조업관련지표의 흐름이 둔해지고 있는데 이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월초에 발표되는 제조업관련지표와 고용지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타진해 줄 수 있는 주요한 조타수 역할을 해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적어도 5월 초에는 시장의 방향이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5월 초에 집중된 미국의 경제지표와 스페인을 둘러싼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결해가는 모습은 여전히 상반기 끝자락을 주도할 주요 이벤트임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섹터전략은 어닝 시즌을 겨냥한 이익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은행, 자동차, 반도체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면서 "은행은 유럽문제 완화가 관건이지만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이익모멘텀이 매력적이며, 자동차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시장 성장성과 유럽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중국에서의 공급량 확대에 따른 판매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의 경우는 휴대폰의 선전과 더불어 2분기 DRAM가격 상승률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타업종보다 높은 이익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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